2025년 들어 금, 은, 동과 같은 주요 원자재 ETF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 인플레이션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ETF를 통한 간접투자 수단으로 원자재 ETF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현재 원자재 ETF 투자 트렌드와 전망, 그리고 실제 투자 시 유의할 점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봅니다.
금 ETF 상승 배경과 투자 전략
2025년 상반기 들어 금 가격은 다시 강세를 보이며 온스당 2,2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미국의 금리 동결 기조와 더불어 미·중 갈등, 중동 정세 불안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투자 수요가 급증한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금 ETF인 ‘SPDR Gold Shares(GLD)’, ‘iShares Gold Trust(IAU)’ 등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국내에서도 ‘KODEX 골드선물(H)’와 같은 ETF가 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 ETF는 실물 금을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금 시세에 따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인플레이션 헷지나 포트폴리오 분산의 목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다만 금 ETF는 환율 변동, 수수료, 추종오차 등으로 인해 실제 금값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또한, 금은 가격 상승 시기는 길지만 하락기에도 버티는 특성이 강하므로 단기 매매보다는 중장기적인 접근이 더 적합한 자산으로 평가됩니다.
은과 동 ETF, 산업 수요 반영한 투자처
은(실버)과 동(구리)은 산업 수요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원자재로, 태양광, 전기차, 반도체 등 친환경 산업 성장과 함께 투자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2025년 들어 은 가격은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온스당 3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iShares Silver Trust(SLV)’와 같은 글로벌 ETF는 물론, 국내 ‘TIGER 은선물’ ETF 또한 거래량과 수익률 모두 상승세입니다. 은 ETF는 금과 달리 산업용 수요가 강하다는 점에서 성장성과 실적 반영이 빠르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 변동성이 크고 수급 불균형이 심할 경우 단기 급락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동(구리) 역시 전기차 배터리, 전선, 인프라 투자 등에 필수 소재로 사용되며, 2025년 중국과 미국의 인프라 정책 발표에 따라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표 ETF인 ‘Global X Copper Miners(COPX)’, ‘United States Copper Index Fund(CPER)’ 등이 큰 상승세를 보였고, 원자재 ETF 내에서도 구리는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유지 중입니다. 은과 동 ETF는 중기적인 산업 성장과 테마에 연동되어 있어 트렌드 기반의 투자자에게 적합한 종목입니다.
투자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리스크
원자재 ETF는 실물자산 가격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 상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미국의 금리 정책, 달러 인덱스, 지정학적 이슈, 공급망 교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ETF마다 추종하는 지수나 운용 방식이 다르므로 투자 전 충분한 리서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레버리지 ETF는 단기 수익률은 높지만 손실도 클 수 있으며, 선물 ETF는 롤오버 비용과 콘탱고/백워데이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ETF 상품은 수수료가 내재되어 있고, 특히 원화로 거래되는 ETF는 환율 변동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 환헤지 여부도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ETF는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시장 전체가 급락하는 경우에는 분산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투자 성향과 투자기간, 리스크 감내 수준을 정확히 분석한 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끝으로, 원자재 ETF는 단기 테마로 급등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묻지마 투자’가 아닌 철저한 정보 기반 접근이 필수입니다.
마무리
2025년 원자재 ETF 시장은 금, 은, 동을 중심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익과 리스크가 공존하는 만큼, 단순한 추세 추종보다는 거시 경제 흐름을 읽고 자신만의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 전 철저한 분석과 분산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보세요.